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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주님의 뜻에 합당한 교회를 찾다

지금의 교계는 수많은 교파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뜨거워 보이지만 은혜되는 설교가 없으며 신자들의 영혼은 갈급하기만 합니다. 또 어떤 교회는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시기와 질투, 분쟁 때문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교회들 속에서 참된 교회와 거짓된 교회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필자의 체험에 따라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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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의 회억(回憶)
의문스럽고 답답한 마음, 교회가 어쩌다 세상처럼 되었는가?
뜻밖의 기회, 교회가 황폐한 원인을 알다
참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는 법을 찾고 구하다

기독교 영상 <여명의 빛> 성령 역사가 있는 교회를 찾다

지난날의 회억(回憶)

10여 년 전, 온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어서 공허하고 외로웠습니다. 나중에 친구를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교회를 나가는 게 참 좋았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매우 은혜가 됐고, 주일날이면 교회 안은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게다가 하나같이 열정적으로 신앙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보면 내심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예배가 끝나도 돌아가지 않고 다들 모여 앉아 서로의 체험을 나누며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간증했고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가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저에게 교회는 그리스도인의 집이자 가장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저도 조금씩 신앙 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통해 주님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전도 활동에 참여하며 교회에서 열심히 섬겼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의문스럽고 답답한 마음, 교회가 어쩌다 세상처럼 되었는가?

그러나 언젠가부터 교회의 열기가 점점 식어갔습니다. 젊은 교역자 두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교회에서도 거리낌 없이 애정 표현을 하며 성도의 품위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평신도들도 당연하다는 듯 교회를 데이트 장소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런 모습이 정말 싫었습니다. 어느 날 주일 예배에서 A 장로가 교회의 그런 모습을 놓고 지적했습니다. 세상의 시류를 좇는 이방인들처럼 살지 말고, 세상의 더러운 것으로 교회를 어지럽히지 말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설교는 다른 두 장로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A 장로에게 그렇게 설교하면 젊은이들이 싫어한다며, 젊은 사람들을 생각해 주어야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후에도 두 장로는 A 장로를 밀어내기 시작했고 심지어 교인들 앞에서도 대놓고 무시했습니다. 결국, 정의감이 있는 A 장로는 그 교회를 떠났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며 저는 ‘A장로님의 말씀이 맞지 않은가? 교회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니 당연히 바른 자세로 임해야지! 여기는 세상도 아니고 데이트 장소도 아니잖아! 형제자매들이 세상의 악한 흐름을 쫓아 가는 모습은 사람도 못 봐줄 정도인데, 하물며 하나님은 어떠하실까? A 장로님의 권고는 주님의 뜻에 합당한 일이잖아! 근데, 두 장로는 A 장로를 지지하기는커녕 배척을 하다니, 이건 죄를 방임시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 장로가 떠난 후, 다른 장로가 강단에 섰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설교 내용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오래 참으며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국가의 번영을 위해 기도하라고만 가르쳤고, 아무런 은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목사님들을 초청해 예배를 하기도 했지만 전부 먹고 마시고 노는 세상의 일, 세상의 시류, 부자가 되는 비결 등의 이야기만 할 뿐, 새로운 것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장로들은 교회에서 학력이 높은 박사나 명망이 있는 사람들을 강단에 세웠고, 그들은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접근을 했습니다. 결국, 예배는 국어 수업을 듣는 느낌만 들었고 전혀 은혜가 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갈수록 불법이 성해졌고, 황폐함으로 전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점점 줄어들었고, 예배에 온 사람들도 대부분은 졸거나 휴대폰만 들여다 보았으며, 예배가 끝나면 돌아가기 바빴습니다. 장로들은 교회의 사람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두려워 홍콩에서 설교 mp3를 구해 무료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게다가 주일날에 나오지 않은 사람이 있으면 장로 부부가 과일 바구니를 들고 심방을 다녔고, 설날이나 명절이면, 케익, 빵 등의 선물을 들고 찾아다니며 감언이설로 달래 주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물도 받았고, 장로 부부의 ‘특별한 배려'를 받으니 교회에 오면 헌금을 두 배씩 했습니다. 저는 은혜가 되는 교회를 찾아볼까 생각도 했지만 괜스레 장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망설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확실히 변질되었고, 목자와 성도들 사이는 영적으로 붙들어 주는 관계가 아니라 육적 이익을 유지하는 관계일 뿐이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떠나기도, 그냥 눌러 앉기도 그렇고, 마냥 갇혀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런 상태면 과연 주님께서 이 교회에 거할지, 이런 믿음을 과연 주님께서 인정하실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뜻밖의 기회, 교회가 황폐한 원인을 알다

2018년 4월의 어느 날 오후, 버스 정류장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 온 엠마(Emma) 자매를 알게 됐습니다. 우리는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도 자주 연락을 하며 지냈습니다.

어느 날, 엠마가 이사를 했습니다. 저는 인사도 하고 새 집을 구경도 할 겸 찾아 갔습니다. 거기서 그녀의 이웃인 천(陳) 형제님을 알게 됐습니다. 천 형제는 설교자였고 붙임성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자연히 신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국제 정세를 이야기할 때, 천 형제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면, 큰 재난이 있을 거라고 예언하셨죠. 지금 보면 전쟁, 전염병, 기근, 지진, 산사태, 화산 폭발, 홍수 등, 각종 천재와 인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예언이 거의 이루어졌고 주님이 오실 때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을 맞이할 이 중요한 때에 우리는 슬기로운 처녀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 6절에 보면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라고 소리친다고 했습니다. 그건 주께서 오시면, 소식을 알리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지요. 예수님이 오셨을 때, 주님의 제자들이나 사도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라고 증언했던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인 지금, 주님이 오셨다는 메시지를 들으면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찾고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의 재림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형제님의 교제는 매우 새롭고 실제적이었으며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전에는 지금이 주께서 오실 시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주의 음성을 아는 슬기로운 처녀가 돼야 한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말 큰 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성경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천 형제님의 깨달음과 견해는 목사님보다 더 뛰어났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다니는 교회의 상태와 마음의 고민, 그리고 의문을 털어놓았습니다. “형제님, 전부터 궁금한 게 있는데, 한 번 여쭤 볼게요. 지금 우리 교회의 분위기를 보면 그렇게 좋지 않아요. 성도들은 세상의 시류를 따라가고, 장로들은 서로 패거리를 짓고 질투하며 분쟁을 합니다. 은혜가 되는 설교를 못하니 계속 작은 선물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요. 이제는 죄를 지어도 성령의 징계가 보이지 않아요. 왠지 교회가 변질된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뭘까요?”

천 형제님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자매님, 교회가 변질됐다는 걸 아시네요. 그건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지금 많은 교회들이 세상처럼 변했고 죄를 지어도 성령의 징계가 없다는 건 구약 말기에 성전이 황폐해진 시기와 다름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렇게 된 이유를 알려면, 성전이 황폐해진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2~13절에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구약 시기의 성전은 원래 여호와의 영광으로 충만했고, 사람들에게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때, 모두 공손한 자세로 임했으며 하나님의 뜻을 어기려는 사람이 없었죠. 게다가 하나님의 계명과 율법을 어기면, 하나님의 공의로운 성품이 그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구약 성경에 웃시야 왕이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제멋대로 분향하다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문둥병이 걸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래서 그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크게 경외했고, 성전에서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성전 밖에서 새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 성전은 우양과 비둘기를 사고 팔고, 돈을 바꾸는 도적의 소굴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징벌이나 징계가 따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계실 때는 불법을 저지르는 일이 없었으나 하나님께서 떠나시니 성전은 곧바로 황폐해지고 도적의 소굴로 변했으며 불법이 성했습니다. 이처럼 뚜렷하게 대비되는 현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교회에 불법이 성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떠나셨다는 증거입니다. 아무리 화려하게 건축하고 사람이 많고,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며 뜨거워 보일지라도 하나님이 떠나셨다면, 그곳은 사람이 만든 단체일 뿐이고,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거짓 교회가 된 것입니다.”

형제의 교제를 들으니 놀랍기도 했고 부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악을 미워하는 분이시니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교회라면 분명 성령의 징계가 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낄 수 없었고, 장로들은 영적인 관계가 아닌 육적인 관계로 교회를 운영할 뿐이었습니다. 이런 걸 보면, 우리 교회는 확실히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휴, 교회라고 해도 주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교회라고 할 수 없구나. 그리고 우리 교회와 같은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데, 설마 그 많은 교회가 다 주님의 뜻에 합당치 못한 거짓 교회란 말인가?’ 저는 놀랍기도 하고 의아해서 판단이 서지 않았습니다.

참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는 법을 찾고 구하다

그래서 형제님께 물어보았습니다. “형제님,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교회가 이런 상태입니다. 목사들도 그저 잘 먹고 노는 이야기를 하거나 헌금에 대해서만 많이 강요를 합니다. 그럼 그런 교회는 다 주의 뜻에 합당치 못한 것인가요? 참교회와 거짓 교회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요? 아직 이해가 좀 안 되는데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형제님이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네, 주님의 뜻에 합당한 참교회가 맞는지를 구별하려면 두 가지를 근거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그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있는지, 사람들의 생명이 계속 자라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다면, 그곳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이죠. 따라서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면 성령의 깨우침과 감동이 따를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요구를 깨닫게 되고, 영적으로 충분히 공급을 받게 되며 생명도 자라게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은 점점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그런 교회라면 인원수에 연연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세 명밖에 없는 곳일지라도 성령이 함께하시면 진정한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와 반대로, 예배 시간에 성령의 인도와 깨우침이 없고 항상 메말라 있어 신도들이 영적 양식을 먹지 못하고 생명이 자라지 못하며, 믿음이 계속 식어 간다면 형식적인 예배 의식을 행할지라도 교회가 아닙니다. 게다가 대놓고 세상의 시류를 좇아 가는데도 하나님의 징계가 없다면, 그 교회는 이미 율법시대 말기의 성전과 똑같이 성령의 역사가 없는 거짓 교회가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 ‘교회'는 아무리 사람이 많을지라도 그냥 모임 장소일 뿐, 교회라 칭할 수 없습니다. ”

형제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참교회와 거짓 교회를 구별하는 근거는 성령의 역사가 있는지, 우리의 생명이 자라나고 있는지 봐야 한다.’, 맞는 말씀이네요. 성령의 역사가 있다면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인도와 깨우침이 있을 것이니 형제자매들은 분명히 갈수록 좋아지겠죠. 근데, 성령의 역사가 없다면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니 예배도 별 의미가 없겠고, 진정한 영적 양식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모두가 다운되고 소심해지겠네요. 그럼, 교회를 떠나는 일도 많아질 것이고 교회는 구약 말기의 성전처럼 불법이 성해지고 도적의 소굴이 될 수밖에 없겠네요. 지금 우리 교회를 보면 그래요. 설교를 한다지만 반복된 구호나 외치고, 툭하면 세상처럼 먹고 마시고 놀기 바쁘고, 성경을 지식적으로만 접근할 뿐, 새로운 깨우침이 없어요. 그래서 설교를 열심히 들어도 밋밋하기만 하고 귀에 들어오지도 않아요. 저도 예수님 믿은 지 오래 됐지만 생명은 별로 자라지 못했어요. 지금은 새 신자 때보다 더 못해진 느낌이에요. 근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믿음과 사랑과 열의가 다 식어 버렸어요. 이게 성령의 역사가 없다는 증거가 아니겠어요? 이대로라면 우리 교회도 거짓 교회잖아요! 휴, 지금까지 바보처럼 믿었네요. 계속 이런 신앙을 하다간 주님을 잃어 버려도 모르겠네요.”

그때 천 형제님이 입을 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 뜻에 합당한 참교회가 맞는지 구분하는 두 번째 원칙도 있습니다. 아주 분명한 말씀이 있으니 한 번 보시죠”

말을 마친 형제님은 태블릿 PC를 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교회에서 진리를 행하는 사람들은 버림받아 자신의 능력을 다하지 못하고, 반대로 교회를 교란하며 죽음의 기운을 퍼뜨리는 자들은 교회에서 마구 날뛴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들을 따른다. 이런 교회는 그야말로 사탄이 권세 잡고 마귀가 왕 노릇 하는 곳이다. 만약 그 교회에 있는 사람들이 일어나서 마왕들을 내치지 못한다면, 그들도 언젠가는 망가지고 말 것이다. 이런 교회에 대해서는 향후 마땅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진리를 실행할 수 있는 사람조차 찾고 구하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제거되어야 한다.

형제님이 이어서 교제했습니다. “방금 읽은 것처럼, 정말 주님의 뜻에 합당한 참교회가 맞는지를 확인하려면 누가 교회를 다스리는지 봐야 합니다. 정말 진리를 추구하고 주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교회에서 주권을 잡고, 그들이 교회에서 섬기며 신도들을 이끈다면, 모두가 그들을 지지하고 찬성할 것입니다. 그런 교회에는 성령의 역사가 있습니다. 성령은 진리를 사랑하고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에게서 일하시니까요! 반대로 성령의 역사가 없는, 적그리스도나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진리를 추구하는 좋은 사람들이 계속 억압받고 배척을 당할 것입니다. 그럼, 그 교회는 성령이 역사하기 힘들며 거짓 교회로 전락하게 됩니다. 과거에 제사장이나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서도 성전에서 권력을 잡고 있었던 것과 같습니다. 그들은 유대 백성을 하나님의 도를 행하는 길로 이끈 게 아니라 종교 의식을 행하게 했고, 글귀와 이론만 가르치며 사람을 미혹했습니다. 결국, 그들에 의해 성전은 도적의 소굴로 전락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을 전하며 사역하실 때, 그들은 자기 지위와 철 밥통을 지키기 위해 경전의 존엄을 지킨다는 미명하에 주님을 정죄하고 모독하기만 했을 뿐, 조금도 찾고 구하지도 않고 알아보지도 않았으며 줄곧 예수님을 정죄하고 모독했습니다. 그들은 유대교 신자들을 하나님을 대적하는 길로 이끌어 갔고, 결국 하나님의 징벌과 저주를 받았습니다. 이런 사례는 교회의 리더가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인지, 아닌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말해 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리더가 옳은 사람이 아니라면 하나님을 섬긴다는 간판을 내걸어도 그 속내는 전부 자기 자리와 밥통을 지키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 사람은 신도들을 도와준다고 해도 진실한 사랑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사고 더 많은 헌금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요즘 많은 교회에서 그런 행위를 볼 수 있습니다. 신도들이 계명에 어긋나는 죄를 범해도 목사가 꾸짖기보다 두둔하고, 오히려 진리를 행하고 정의감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고 억압합니다. 신도들은 분별력을 키우기보다 세력에 따라 움직이며, 잘못된 것을 보고도 모른 척합니다. 이런 교회라면 사탄이 권력을 쥐고 있는 거짓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교회는 종교 행사를 잘 지키는 것 같고, 목사가 정말 온화하고 사랑이 가득해 보여도, 그것은 전부 외식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증오를 사게 됩니다. 그런 곳에는 분명 성령의 역사가 없을 것이니 교회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짓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그 실체는 사람과 사탄을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탄을 내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결국 구원받을 수 없을 것이고, 사탄의 오합지졸이 되어 하나님의 저주를 받고 파멸될 것입니다. ”

천 형제님의 교제를 들으니 두려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그러게요. 중국 옛말에 ‘기차 속도는 기관차 하나에 달렸다’는 말이 있잖아요. 교회에서 앞장선 사람이 옳지 못하면, 우리를 잘못된 길로 끌고 가겠죠. 저도 우리 교회 목회자들이 서로 질투하고 시기하는 걸 많이 봤어요. 두 사람이 정의감이 있는 A장로를 배척하고 밀어냈죠. 게다가 다른 장로 부부는 작은 선물을 가지고 신도들의 마음을 사는 것에만 급급했지 진리로 공급해 주지는 못했어요. 오늘 형제님의 얘기를 들으면서 분별을 해 보니 그들의 섬김에는 주님의 인도가 없네요. 주의 뜻에 합당치 못한 거예요! 인도자가 옳지 못하면 우리도 같이 피해를 보네요. 정말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마태복음 15:14)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딱 맞네요. 이렇게 보면 우리 교회는 정말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아니네요. 아무리 열심히 교회를 다녀도 주님께 인정받을 수 없네요. 이제 저도 거짓 교회에서 나와 성령의 역사가 있는 참교회를 찾아봐야겠어요. 근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나님의 새 사역을 따라가야 참교회를 찾을 수 있다.

형제님이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아멘! 자매님, 정말 갈급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아까 말했지만, 구약 시대의 성전이 도적의 소굴로 전락하고 황폐해진 원인 중 하나는 예수님이 은혜시대의 새 사역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율법시대의 성전에서 예수님의 새 사역으로 옮긴 것이죠. 오늘날 교계가 황폐하고 거짓 교회로 전락한 것도 하나님께서 은혜시대 사역을 끝내시고 하나님나라시대의 새 사역을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야로 기다리던 예수님이 돌아오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성육신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분은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시며 하나님 집에서부터 심판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면 성령의 역사와 인도를 받게 되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교회를 찾게 되는 것입니다.”

형제님의 말을 들으니 놀랍고 기뻐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형제님이 다시 태블릿을 열고 하나님의 3단계 사역의 소개 장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읽었습니다.

지금 하는 사역은 은혜시대 사역이 앞으로 나아간 것이자, 전체 6천년 경륜이 앞으로 발전한 것이다. 은혜시대는 끝났으나, 하나님의 사역은 앞으로 나아가며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 이 단계의 사역을 은혜시대와 율법시대의 기초에서 하는 것이라고 거듭 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 오늘날의 사역은 은혜시대 사역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율법시대 사역의 발전된 형태이기 때문이다. 이 세 단계의 사역은 고리에 고리가 맞물리듯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 다시 말해, 이 단계의 사역은 율법시대의 기초 위에, 그리고 예수가 이룬 사역의 반석 위에 세워진 것이다. 그렇게 한 단계씩 세워진 것이지, 따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 세 단계의 사역을 종합해야 비로소 6천년 경륜이라고 일컬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형제님은 계속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는 6천년 경륜의 비밀을 열어 주셨습니다. 구약에서 신약, 나아가 계시록에 예언된 말세의 사역까지 하나님의 경륜은 모두 세 시대, 세 절차로 나뉩니다. 바로 구약의 율법시대, 신약의 은혜시대, 마지막 때의 하나님나라시대입니다. 율법시대에는 모세를 들어 계명과 율법을 반포하시고 인류의 생활을 인도하셨습니다. 인류에게 죄가 무엇인지, 어떻게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지 등을 알려 주신 것이죠. 율법시대 말기, 사람들은 죄를 더 많이 범하게 됐고 더 이상 바칠 제물이 없을 지경에 이르러 온 인류가 율법에 의해 정죄받고 벌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육신을 입고 예수님의 형상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렇게 십자가에 달려 인류를 위한 속죄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새 사역을 따른 사람은 모두 성령의 인도를 받았고,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 죄 사함을 받게 됐습니다. 말세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죄를 속량받았지만 죄를 범하는 본성은 여전히 깊이 뿌리내리고 있어 늘 죄를 범하며 하나님을 대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세에 패괴된 인간의 필요에 따라 다시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하나님 집에서 시작되는 심판 사역을 하시며, 사람의 패괴 성품을 완전히 제거하고 인류를 사탄의 권세에서 구원하고, 아름다운 종착지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하신 사역은 각기 다르고 하나님이 취하신 이름도 각기 다르지만, 세 단계의 사역은 모두 긴밀하게 하나로 연결돼 있고 점점 더 높은 단계로 심화하고 있습니다. 바로 한 분의 하나님께서 인류 구원 사역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세 심판 사역을 받아들여야만 하나님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 있고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패괴 성품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 이상 단계마다 하나님의 발자취를 바짝 따라야 하고, ‘어린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런 사람이라야 진정으로 참도를 찾고 구하는 사람이고, 성령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다. 글귀나 이치만을 고집스레 지키는 자는 모두 성령의 역사에 의해 도태될 자이다. 하나님이 시기마다 새 사역을 전개하므로 시기마다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생기는 것이다. 사람이 단지 “여호와는 하나님이다” 혹은 “예수는 그리스도이다”라는 어느 한 시대에 적합한 이런 진리만 지킨다면, 사람은 영원히 성령의 역사를 따라갈 수도, 얻을 수도 없다.』이렇게 하나님은 그의 뜻과 요구를 다 알려 주셨고,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 있는 길도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순종하는 자세로 성령의 발걸음을 따라가야 성령의 역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나라시대의 사역은 하나님께서 인류 경영을 끝내시는 사역이자 앞의 두 단계 사역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비밀을 다 알려 주시는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이는 사람만이 진정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있고, 온전함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형제님의 교제를 들으니 기근과 굶주림에 시달리다 배부르게 먹은 것처럼 마음의 충실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기뻐서 말했습니다. “형제님 이제 알겠네요. 세 단계의 사역은 하나님 한 분이 하신 것이네요. 그리고 지금 우리 교회가 거짓 교회로 전락한 원인도 알겠어요. 우리가 은혜시대에 머물러 하나님의 발걸음을 제때에 따르지 못해 성령의 사역에서 버려지고 사탄의 손아귀에 넘어갔기 때문이었네요. 거짓 목자의 인도를 받으니 결국 거짓 교회가 될 수밖에 없지요. ‘어린양이 어디로 가든지 따라가는 자’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있으니 저는 그 말씀을 청종할 거에요."

형제님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아멘! 자매님, 정말 순수하고 올바르게 깨달으셨습니다. 우리 함께 뮤직 비디오를 하나 보고, 다른 부분의 진리에 관해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그리스도의 나라가 인간 세상에 이루어지다>라는 찬송을 보여 주었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형제자매들을 보니 생기발랄하고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저도 그들과 함께 가사 속으로 빠져들었으며, 마음에는 성령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그 느낌은 기성 교회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것이었으며, 마음속으로 이 말씀이 하나님에게서 온 것임을 인정했습니다.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니 이제 여한이 없네

어느덧 석양이 서산을 넘고 있었고 날은 조금씩 저물어 갔습니다.

천 형제님은 <경건의 비밀>, <멍에를 벗다>, <하나님의 이름이 바뀌었다?!> 등의 영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통해 저는 성육신에 관한 진리, 참그리스도와 거짓 그리스도를 분별하는 진리, 하나님 이름에 관한 진리 등등을 깨닫게 되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정말 재림 예수님이심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제가 살아생전에 주님을 맞이하고, 하나님이 친히 하신 말씀을 듣게 되고 하나님의 나타나심을 볼 것이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는데, 이런 현실이 제게 다가오니 정말 다행 중에 다행이란 생각에 감격스럽기만 했습니다.

저는 들뜬 마음으로 말했습니다. “형제님, 오늘 우리가 만난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네요. 형제님이 읽은 말씀은 다 비밀이고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걸 알겠어요. 사람이 할 수 없는 말씀이에요! 형제님의 이야기를 들으면 성령의 역사가 느껴져요. 오늘 정말 많은 걸 얻었네요. 주일날 교회에 가면 1시간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조도 모르게 꼬박 하루를 앉아 있었네요. 시간도 정말 빨리 가고요.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다 이해가 됐어요. 전능하신 하나님은 재림 예수님이 맞네요. 저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르겠어요.”

형제님도 기뻐하며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양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고 하셨잖아요! 하나님께 감사하죠. 그럼 <하나님의 새 사역 받아들이는 자는 복이 있다>라는 하나님 말씀 찬송 뮤직 비디오를 하나 더 보시죠.” 형제님은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옆에서 들여다 보니, 영화나 찬송 등의 영상이 많았습니다. 말씀 책, 찬송 책, 뮤직 비디오, 뮤직컬 등등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형제님이 뮤직 비디오를 틀자 “오늘의 최신 사역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하나님이 만세 전에 예정한 가장 복 있는 사람이다. 너희는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나타남을 보았으므로 하늘과 땅에, 역대에 너희들만이 가장 복이 있다.”라는 가사가 흘러나왔습니다. 저는 너무도 기뻤고, 예수님의 현현을 맞이할 수 있음에 너무도 다행스럽고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긍휼과 높여 주심으로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그 뒤로 저는 날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복음 영화를 보고, 예배 모임에 참석하며 교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형제자매들은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교제를 나누었고, 말씀에 따라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그리고 무슨 문제가 생기면 자아를 성찰하며 스스로를 인식하고, 순수하게 자신의 패괴 성품을 드러내며 속내를 털어놓고 말씀에 따라 정직한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여기서는 지위를 따지지 않았으며, 진리를 행하는 사람이 지지받고 옹호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본분에 임하며 하나님나라의 복음 확장을 위해 충성을 바쳤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은 후, 저는 또다시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안을 맛보게 되었고, 진리가 통치하는 대가족 안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됐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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