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돈을 위해 살던 날들과 이별하고, 진정한 삶을 찾았습니다

나의 선택

어렸을 때 엄마와 고모는 조건이 좋고, 돈 잘 버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신신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평범하게 살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나는 내 적성에 맞는 시골의 성실한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야 현실이 녹록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용품도 사야 했고 아이 분유와 기저귀도 돈이 들었으며 사람 노릇하는데 드는 돈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게다가 당뇨병에 걸린 엄마가 매일 먹는 약도 돈이 있어야 살 수 있었습니다. 그제야 나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는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내가 시골에, 그것도 돈 없는 집에 시집간 걸 알게 된 사람들은 엄마를 보고 비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쩌다 그런 가난한 집에 시집을 보냈어요? 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게 세상인데!” 그들의 말에 엄마는 어찌할 바를 몰라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엄마를 보러 갈 때면 나를 책망하며 말했습니다. “왔다 갔다 하지를 말던가, 여기 있을 거면 집을 사던가.” 엄마의 말은 내게 비수가 되어 꽂혔습니다. 다른 사람이 날 무시하는 건 그렇다 해도 엄마마저 나를 무시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너무나도 견디기 힘들어 조용히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반드시 돈을 많이 벌겠어. 돈만 있으면 아무 문제 없어. 돈이 없으니까 무시당하는 거야!’

잃어버린 가족

돈을 벌기 위해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엄마에게 맡기고 의료기기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의료 제품을 수출하는 회사로 데이터도 관리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배운 것이 짧은 내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나는 밤낮없이 일했고 남들이 3년 동안 배우는 것들을 나는 6개월 만에 모두 익혔습니다. 그 후 나는 한 기계를 맡게 되었습니다. 포장부터 점검, 데이터 확인, 패킹까지 모든 과정을 나 혼자 도맡아 했습니다. 포대당 20kg 정도 나가는 걸 2m 높이의 진열대에 매일 100~ 200포대씩 옮겼습니다. 일을 할수록 허리와 등이 쑤셨고, 팔은 너무 아파 올릴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난 돈을 벌기 위해 고통을 뒤로한 채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몸이 아픈 건 참을 수 있었지만, 심적인 부담은 큰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사에서 수출 제품을 다루다 보니 엄격한 심사 기준이 있었습니다. 제품 중 하나라도 불량이 있으면 그 제품 전체가 불합격 처리되어 벌금을 물어 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장 회의 시간에 각 부서 책임자의 비난도 받아야 했고, 심각할 경우 회사에서 해고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난 잠들 때까지 오늘 일을 제대로 끝냈는지 생각했고, 혹시 불량품을 놓치진 않았나 전전긍긍했습니다. 매일 엄청난 정신적 압박에 시달렸고, 서른 밖에 되지 않은 내 얼굴엔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겼으며 새치도 났습니다. 게다가 불면증으로 약을 먹고 병원에 가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나는 과연 이렇게 힘들게 돈을 버는 것이 의미가 있나 하고 스스로 물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 궁핍했던 내 과거, 그리고 친척과 친구가 나를 대하던 태도를 생각하면 피로도 뒤로한 채 계속해서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훗날 나는 내가 직접 사업을 하면 더 빨리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직접 임대하여 가게를 내고 신발과 옷을 팔았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쇼핑이 발달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급락했습니다. 장사가 잘 안되자 내 성격은 불같이 변했습니다. 걸핏하면 남편과 싸웠고, 그렇게 남편과 나 사이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가끔 내가 가게 얘기를 할 때면 남편은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내가 좀 길게 말할 때면 남편도 화를 냈습니다. “당신이 하는 거니까 당신이 알아서 해.” 그럴 때면 나도 남편에게 화를 냈습니다. “자기 가족 하나 건사하지 못하는 남자가 무슨 소용이야?” 남편이 씩씩대며 말했습니다. “난 원래 이래. 나랑 살면서 부자가 될 거라는 꿈은 일찍이 접는 게 좋을걸!” 늘 이런 식으로 우리의 싸움은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남편에게 적극적이지 않고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잔소리했고, 남편은 내가 변했다며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매번 싸우고 나면 나는 혼자 바닷가로 가 조용히 눈물을 흘렸습니다. 애초에 부모님의 말씀대로 조건이 좋은 남자와 결혼하지 않은 나 자신을 원망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들었다면 이렇게 힘들게 살지 않았을 텐데. 결국 1년 후, 남편과 성격 차이로 결혼 생활의 막을 내렸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길

이혼 후 나는 모든 에너지를 돈 버는 일에 쏟았습니다. 한 친구의 소개로 나는 싱가포르로 일을 하러 갔습니다.

싱가포르에 도착해 이곳의 업무 환경을 본 난 경악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가게에는 시원한 바람조차 불지 않았고, 땀을 뻘뻘 흘리는 직원들을 보며 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기 위해 쓴 중개 수수료와 집에서 내가 큰돈을 벌어 오길 기다리는 부모님과 아이를 생각하자 어떻게든 버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나는 바쁜 삶 속에서 살았습니다. 매일 아침 가게에 도착하면 점심 전까지 큰 소쿠리 세 개나 되는 채소를 씻고, 다듬었고, 밥을 4번이나 했습니다. 처음엔 이곳 날씨에 적응하지 못했고, 매일 힘들고 더워 기껏해야 밥 몇 숟갈, 죽 몇 입 정도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난 두 달 만에 15kg이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매일 저녁 집에 가 혼자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볼 때면 곁에 가족이 없다는 생각에 쓸쓸했고, 마음속이 텅 빈 것만 같았습니다.

순식간에 4년이 흘렀습니다. 나는 고향에 집을 두 채나 샀습니다. 통장의 돈은 계속 쌓여만 갔지만 난 조금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돈을 벌고, 집을 샀지만, 마음은 오히려 공허함을 느꼈습니다. 한때 나는 방향을 잃은 듯했습니다. 그런데 돈을 벌지 않으면 무엇을 추구해야 한단 말인가?

내게 다가온 하나님의 구원

2017년, 우연한 기회로 한 친구가 내게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증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나는 너무 바쁜 나머지 가끔 그 자매님과 얘기를 나눌 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나는 휴대폰 앱을 열어 <하나님의 구원이 없었다면>이라는 제목의 체험 시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구원 아니면 세상에서 방황하네. 죄악에서 몸부림치며 살아도 소망이 없네 …” 영상 속 한 부부가 싸우고, 아내가 바닷가에 앉아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과거 경제적 압박으로 남편과 싸우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홀로 바닷가에 앉아 있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영상 속 자매님이 하나님을 믿고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 모습을 보며 매우 부러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구해 주신 것을 깨닫고는 만약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나도 저 자매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지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먼저 형제자매에게 연락해 그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고 하나님의 구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고통의 근원

어느 날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라는 말은 사탄의 철학으로, 인류에게서, 그리고 모든 사회에서 유행하고 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 주입되어 자리 잡고 있으므로 풍조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이 말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람도 실생활에서 이 말을 접했을 때 차츰 묵인하게 되고 이 말이 사실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이 바로 사탄이 사람을 패괴시키는 과정 아니겠느냐? 이 말에 대한 이해도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거나 자신이 직접 겪은 일에 기반하여 각기 다른 정도로 해석하고 수긍한다. 그렇지 않으냐? 사람이 이 말을 얼마나 체험했는지는 차치하고, 이 말이 사람의 마음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은 무엇이겠느냐? 너희 모두를 포함해 이 세상의 인류에게서 드러나는 성품이 한 가지 있는데, 무엇이라고 보면 되겠느냐? 사람은 돈을 숭배한다는 것이다. 마음속에서 이를 지우기가 쉽겠느냐? 쉽지 않다! 사탄이 사람을 참 심각하게도 패괴시킨 것 같다! 그럼 사탄이 이런 풍조를 통해 사람을 패괴시킨 것이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느냐? 너희는 돈 없이는 이 세상에서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느냐? “사람은 돈을 많이 가질수록 높은 지위를 누리고 존귀해진다. 기를 펴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과 달리 부자는 높은 지위를 누리고 거만을 떨며 큰소리를 치면서 오만 방자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 말과 이런 풍조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 많은 사람이 돈을 위해 어떠한 대가라도 기꺼이 치르지 않겠느냐?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존엄성과 인격을 포기하지 않겠느냐? 더 나아가 수많은 사람이 돈 때문에 본분을 이행할 기회와 하나님을 따를 기회를 놓치지 않겠느냐? 이는 사람에게 손해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 사탄은 이런 방식, 이런 말로 사람을 이 정도로 패괴시켰다. 사탄의 속셈이 음흉하지 않으냐? 이는 아주 악랄한 수법이 아니더냐? 이런 말이 유행할 때 처음에는 수긍하지 못하던 네가 이를 진리로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너라는 사람의 마음은 사탄에게 철저히 빼앗겼다. 그래서 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말대로 살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너는 이 말에 벌써 얼마나 영향을 받았더냐? 참도이고 진리임을 알면서도 추구할 힘이 없고, 하나님 말씀이 진리임을 뻔히 알면서도 대가를 치르려 하지 않으며, 진리를 얻기 위해 고난을 감내하려고 하지 않는다. 반대로 미래와 운명을 희생하더라도 하나님과 끝까지 맞선다.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고 어떻게 행해도, 너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게 되어도, 너는 오로지 이 말만 고집하고 집착하며 자신을 바친다. 즉, 이 말이 네 행위와 사상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다. 너는 이 말에 네 운명이 좌우될지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다. 사람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고 이런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어 끌려다니는 것은 사탄에 의해 패괴되어 생긴 결과가 아니겠느냐? 사탄의 철학과 패괴 성품이 네 마음속에 뿌리를 내린 것 아니겠느냐? 네가 그렇게 행동한다면 사탄이 목적을 달성한 것 아니겠느냐? (그렇습니다.)』(<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5> 중에서)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것이 바로 나의 실제였습니다. 예전에 나는 돈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삶이 고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다 보니 이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돈이 그 사람의 지위를 결정해 돈이 있는 사람은 고개를 빳빳이 들고 다닐 수 있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할뿐더러 집 식구에게조차 무시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잔인한 현실 앞에 나는 ‘황금만능주의’, ‘돈이 전부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등 사탄의 사상에 사로잡혀 아이를 내팽개치고, 건강도 생각하지 않은 채 돈을 벌기 위해 악착같이 일했습니다. 그렇게 번 돈으로 가게를 열어 밤낮없이 일했고,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서 현실에 안주하려는 남편의 모습에 나는 화가 나 남편과 자주 싸웠고, 결국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나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홀로 외국으로 나가 일을 했습니다. 돈을 벌고, 집도 샀지만 몸과 마음은 모두 지쳤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공허함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오늘에서야 나는 이 고통이 모두 사탄의 사상에 사로잡혀 생긴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 생각이 바로 내 삶이 되었고, 나는 돈의 노예가 되어 허탈한 고통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자 하나님께 무한한 감격을 느꼈습니다. 더는 돈을 위해 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내 곁을 떠난 엄마

2017년 섣달 그믐날, 막 점심을 먹고 난 뒤 동생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동생은 엄마가 투석을 받으시다가 의식을 잃으셔서 지금 혼수상태에 있으니 얼른 귀국하라고 말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뒤 나는 바로 비행기 표를 샀고, 귀국한 지 3일째 되던 날 오전에 엄마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엄마 곁에서 엄마의 차가운 손과 얼굴을 어루만지며 엄마가 잠깐 잠드신 거라고 믿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굳게 닫힌 엄마의 두 눈이 더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고 내게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엄마의 삶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엄마는 돈을 모아 집을 사고, 우리를 결혼시키기 위해 평생을 절약하며 사셨습니다. 평소 돈이 아까워 음식도 제대로 챙겨 드시지 않고, 그저 물에 밥 말아 먹거나 만두 몇 입 베어 무는 걸로 끼니를 때우셨습니다. 몸이 아파도 돈을 쓰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돈과 집, 손자까지 모두 얻은 지금 엄마는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엄마가 평생을 바쳐 얻으려고 했던 모든 것들이 이제 엄마와 상관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은 평생의 에너지를 운명과 맞서 싸우는 데에 쓰고, 자기가 가진 모든 시간을 가족을 부양하고 명성과 재물 사이를 바쁘게 오가는 데 다 써 버린다. 사람들은 가족, 돈, 명예, 이익 등을 소중히 아끼고,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운명이 기구하다고 불평하면서도 ‘사람은 왜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가’처럼 사람이 꼭 알아야 하고 탐구해야 할 문제들은 뒷전으로 미룬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나날이 얼마나 되든 명성과 부만 좇다가 젊음을 보낸다. 머리가 세고 얼굴에 주름이 질 때까지, 명성이나 재물이 나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없고 돈이 공허한 마음을 채워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그 누구도 생로병사의 법칙과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될 때까지, 그렇게 살아간다. 어쩔 수 없이 삶의 마지막 관문을 마주한 뒤에야 백만장자도, 귀한 신분과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으며, 모든 사람은 반드시 그의 원래 자리, 즉 가진 것 없는 외로운 영혼으로 되돌아가야 함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엄마의 죽음으로 나는 우리가 바쁘게 살며 평생을 바친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 물질적인 풍요로움은 가져다줄 수 있어도 평온함과 생명은 가져다줄 수 없으며, 오히려 창조주를 알고 인생을 경험할 기회를 잃게 만든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 앞에서야 우리는 평생을 바쳐 추구했던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허무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돈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를 떠올려 봤습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남편과 이혼할 때조차도 나는 돈만 있으면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훗날 번 돈이 삶에 대한 무력감이나 막막함, 공허함을 해결해 주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세상을 떠나면서 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돈은 만능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을 깨닫자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습니다. 내가 인생의 길을 다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은 생애 나는 진리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주재를 체험하며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생명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엄마의 장례 절차를 마치고 나는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갔습니다. 그 뒤로 나는 매우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했고, 시간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새로운 인생

그 후로도 일은 여전히 바쁘고 힘들었지만 내 마음은 한결 기쁘고 안정을 찾았습니다. 나는 얼마의 돈을 버냐를 두고 일일이 계산하지 않았으며 더 많은 시간을 예배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는 데에 썼습니다. 난 줄곧 조용히 하나님 앞으로 가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내 인생의 방향을 이끌어 주시도록 했습니다. 서서히 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과 생활에서 맞닥뜨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를 감쌌고, 찌푸린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불면증과 두통도 많이 사라졌고, 동료는 내가 딴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것을 아는 내 마음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느 날 예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던 나날, 하나님을 볼 수 없던 나날, 하나님의 주재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나날, 그런 나날들은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었고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했든 사람의 생존 방식과 목표는 끝없는 슬픔과 벗어날 수 없는 고통만을 가져다주었기에, 그런 날들은 돌이켜 볼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오로지 창조주의 주재를 받아들이고, 그의 지배와 안배에 순종하고, 참된 삶을 추구할 때, 사람은 차츰 모든 슬픔과 고통에서 풀려나고 삶의 공허함을 떨쳐 버릴 수 있다.』(<유일무이한 하나님 자신 3> 중에서) 모든 체험을 하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맺음말: “하나님 구원 아니면 세상에서 방황하네. 죄악에서 몸부림치며 살아도 소망이 없네 …” 다시 한번 <하나님의 구원이 없었다면>의 체험 찬양을 들은 나는 몇 배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돈을 위해 악착같이 살던 고통 속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진정한 인생을 주셨으며, 나 역시 진실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고 사람들의 모든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나처럼 막막하고 고통스러운 삶에 놓인 사람을 하나님 앞으로 데리고 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수

온라인 예배는 어떻게 참석할 수 있나요?

주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았어도 늘 죄짓는 사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죄성을 벗어 버려 정결케 될 수 있을까요? 우리의 온라인 예배에 참석해 정결케 되어 구원받는 방법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