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Reading Made Easy

기적처럼 사라진 남편의 뇌종양 하나님을 따르는 달콤함을 느끼다

2019년 01월 11일

갑자기 위독해진 남편

2016년 10월 어느 날, 외지에서 일하던 남편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손과 다리에 힘이 풀려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젊은 나이에 무슨 병이 걸리겠어? 손과 다리에 힘이 풀리는 건 칼륨이 부족해서 아닌가? 칼륨 결핍은 검사받고 약만 먹으면 낫겠지’라고 생각했다.

남편이 돌아온 후 우리는 시내에 위치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 바로 검사 결과가 나와 그걸 가지고 의사를 찾아갔다. 검사 결과를 본 의사는 미간을 찌푸리고 남편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어쩌다 이런 병에 걸리셨어요?” 의사의 말에 불안해진 나는 다급히 되물었다. “선생님, 남편이 무슨 병에 걸린 건가요?” 의사는 엑스레이 사진을 내게 보여주며 말했다. “뇌에 혈관이 막힌 부분이 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뇌경색입니다.” 남편이 말했다. “제가 다른 데서 CT를 찍었는데 거기 의사 선생님도 뇌경색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상세한 검사를 받지 않아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어요.” 의사가 이어서 말했다. “그건 큰 문제가 아니에요. 중요한 건 뇌에 종양이 있다는 겁니다. 이게 양성인지 악성인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지금 상태에서 병원에 입원해 뇌경색 치료를 받는다면 종양이 시한폭탄이 되어서 언제든지 터질 수가 있어요. 그러면 뇌를 열어서 수술해야 합니다. 아직 입원하지 말고 먼저 종양을 검사해보셔야 해요. 우리 병원에서는 그런 검사를 할 수 없어요. 여건이 되시면 베이징으로 가세요.” 남편의 머리에 종양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나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다급히 의사 선생님에게 물었다. “선생님, 이 종양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 건가요?” 의사가 말했다. “DSA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검사는 발목에 구멍을 뚫어 뇌까지 쭉 연결해서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명하는 검사입니다. 악성이면 뇌를 열어서 종양을 떼야 해요.” 의사는 우리에게 베이징에 있는 병원 주소와 담당 의사의 이름과 연락처를 주곤 베이징에 가서 그 의사를 찾아가 보라고 했다.

중병 앞에서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속셈이 드러나다.

의사의 말을 듣고 우리는 어안이 벙벙해져 이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심각한 병에 걸리다니.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병원 로비에서 나오며 남편에게 말했다 “우리 종합 병원으로 가보자. 거기에는 그런 검사를 할 수 있을 거야.” 남편은 알겠다고 했다. 내가 앞서고 남편이 뒤따라오며 막 병원의 큰 문을 나섰을 때 갑자기 전동차가 쓰러지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려보니 다른 사람이 세워둔 전동차를 남편이 넘어뜨리고, 남편도 넘어지려고 했다. 내가 급히 잡으려고 했지만, 남편은 그대로 땅에 넘어지고 말았다. 남편은 내게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만, 혀가 굳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갑자기 무기력해진 남편의 모습을 보니 하염없는 눈물만 흘렀다. 넘어진 남편을 보며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나는 급하게 택시를 불러 남편을 데리고 종합 병원으로 향했다. 차에 올라타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어느샌가 하나님을 향한 원망의 마음이 생겨났다. “하나님! 제가 당신을 믿고 당신을 따랐는데 왜 저를 지켜주지 않으십니까? 대체 왜 제 남편이 이런 병에 걸려야 하는 겁니까? 이제 겨우 28살입니다. 왜 제게 이런 일이 발생한 겁니까? 남편은 병에 걸리고, 두 아이는 아직 어린데 앞으로 우리 가족은 어떻게 살아가란 말씀이십니까?” 그때 예전에 봤던 뇌경색에 걸린 사람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휠체어에 앉은 사람,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람, 손과 팔을 쓰지 못하는 사람, 비틀비틀 걷는 사람, 심지어 몇십 년 동안 침대에 누워 지내며 기본적인 것도 혼자서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던데… 여기까지 생각하자 두려움이 엄습했고 남편이 정말 마비되면 어떡한단 말인가? 속으로 걱정이 앞섰다

종합 병원에 도착해 일단 남편을 앉혀놓고 바로 응급실로 향했다. 의사를 발견하자마자 울먹이며 “선생님, 남편이 걸음을 못 걸어요. 밖에 앉아있어요. 얼른 와보세요.” 그 말을 들은 의사는 남편에게 링거 주사를 놔줬고 휠체어를 가져와 남편을 병실로 옮겨주었다. 입원실에 있던 주치의가 남편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어쩌다 이런 병에 걸렸어요?” 그 말에 내가 주위를 둘러보니 신경내과에 입원한 사람은 모두 4~50대나 7~80대였다. 입이나 눈이 비뚤어진 사람도 있었고 혼자서 생활하지 못하는 사람, 혼잣말하는 사람, 치매에 걸린 사람들도 있었다. 젊은 남편을 본 사람들은 “어쩌다 저렇게 젊은 친구가 왔대?”, “나이도 젊은 친구가 어쩌다 이런 병에 걸렸을까?”라며 수군거렸다. 이런 모습들을 보며 나중에 남편도 저들처럼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두려웠고 엄청난 불안감에 휩싸였다.

입원 절차를 마친 후, 병상앞에 앉아 링거를 맞고 있는 남편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뒤숭숭했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이 지경이 되었어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겠습니다. 지금 저는 두렵습니다. 만약 남편이 쓰러진다면 저희는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건가요? 하나님! 모든 생명은 당신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부디 저희 남편을 구해주소서.” 남편이 하루빨리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난 하나님께 계속 기도드렸다. 오후가 되면서 남편의 증세가 조금 나아져 보였다. 손발에 힘은 없었지만, 정신은 조금이나마 맑아졌고, 혼자 침대에서 내려와 걸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아직 남편의 뇌에 있는 종양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구원 간증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다.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급하게 입원하는 바람에 아무런 준비를 해오지 못했다. 그래서 그날 저녁, 남편이 좀 안정세를 보이자 나는 서둘러 집으로 가 간단한 옷과 세면도구를 챙겼다. 집에 도착해서는 행여나 시댁에서 걱정하실까 봐 사실대로 말씀드리지 않고, 남편이 허리를 다쳐 병원에 며칠 입원해야 한다고만 말씀드렸다. 저녁이 되어서 남편이 병에 걸린 일과 내가 낮에 신경 썼던 모든 것들을 떠올리며 나는 침대 머리맡에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하나님을 오랫동안 따랐음에도 당신을 잘 몰랐습니다. 남편이 심각한 병에 걸리자 저는 당신을 원망했습니다. 하나님, 남편이 쓰러진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저를 일깨워주시어 제가 당신의 뜻을 깨닫고 실행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도와주소서.” 기도드린 후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되었다.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훗날의 복을 얻는 것인데, 이것은 사람이 하나님을 믿는 목적이다. 사람에게는 다 이런 속셈과 바람이 있다. 하지만 사람의 본성에 있는 패괴된 것은 반드시 시련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사람의 내면에 있는 어떤 것이 해결받지 못했으면 반드시 거기에서 연단을 받아야 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안배이다. 하나님은 너에게 환경을 배치해 주어 네가 어쩔 수 없이 그 환경 속에서 연단을 받으면서 자신의 패괴를 인식하게 함으로 나중에는, 죽는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의도와 욕망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주재와 안배에 순복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자 마음이 밝아진 느낌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았다. 겉으로 봤을 때는 남편이 병에 걸린 것은 좋은 일이 아니지만 이번 기회를 빌려 내 믿음에 얼마나 많은 불순물이 섞여 있었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과거 내가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이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정 환경이 좋았고, 가족들 모두 하나님을 믿는 나를 지지해줬으며, 남편도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나는 내가 하나님께 충성하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남편이 병으로 쓰러져 마비될 위기에 놓이고, 부모님과 아이들을 부양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고 나니 하나님을 오해하고 원망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만족시켜드렸으니 하나님께서 당연히 나를 축복하고, 우리 가정에 평화를 가져다주어 모든 것이 순조로우며, 순조롭지 않은 일은 없어야 하며 재앙은 더더욱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앞에서, 내가 하나님을 믿었던 것이 복을 받고 은혜를 받기 위해서였으며 하나님과 거래를 했던 것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많은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 모두에게 많은 사역을 하셨는데 나는 하나님께 복만 받으려고 했다. 정말 이기적이고 양심이 없다. 나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렇게 하나님 앞으로 나와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비록 저희 남편이 하나님을 믿지는 않지만, 남편 역시 피조물입니다. 남편의 병세가 호전될 수 있을지, 후유증이 남지 않을지는 당신의 주재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피조물입니다. 당신께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 당신은 모두에게 공평하십니다. 남편의 병세가 어떻게 되든 전 당신의 사역을 체험하며 당신의 섭리에 따르겠나이다. 남편이 잘못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본분을 다해 당신의 편에 서서 당신을 증거하며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기묘한 사역

입원한 지 이틀째 되던 날 의사는 남편 뇌에 있는 종양을 정밀 검사했고, 검사 결과는 사흘 후에 나온다고 했다. 나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렸고 한순간도 하나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결과가 나오는 날, 나는 물건을 가지러 집으로 가서 남편의 병을 시어머니(크리스천임)께 털어놓았다. 내 말을 들은 시어머니는 마음 아파하셨지만 이내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목숨은 모두 하나님 손에 달려있단다. 우린 그저 하나님의 뜻에 따르기만 하면 돼.” 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우리가 하나님을 따르겠노라 다짐한 그때 남편에게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 “검사 결과 나왔어! 뇌에 있던 종양이 없어졌대!” 난 깜짝 놀라 되물었다. “정말 없어졌대? 잘 됐다.” 난 너무 감격해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드렸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재임을 알고 있었다. 동시에 생명이 있는 것과 생명이 없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주재 아래에 있음도 깨닫게 되었다. 남편이 이어서 말했다. “근데 의사 선생님이 나한테 사실대로 말하지 않은 건 아닐까 싶어. 당신이 오후에 오면 의사 선생님께 다시 여쭤봐.” 나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고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다. 의사를 찾아가자 의사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저도 놀랐어요. 며칠 전에만 해도 있던 종양이 갑자기 사라지다니! 이젠 걱정하지 마세요. 종양은 정말 사라졌어요. 맘 편히 뇌경색 치료를 받으셔도 됩니다.” 이 말을 들은 나는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묘한 행사임을 알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병실로 가 한껏 흥분해서 남편에게 말했다. “걱정할 것 없어. 내가 방금 의사 선생님께 듣고 오는 길인데 뇌에 있던 종양이 깨끗이 사라졌대!” 이 말은 들은 남편의 얼굴이 순식간에 밝아졌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깊이 느끼다.

오후에 나는 집으로 가서 이 소식을 시어머니께 전했다. 어머님은 기뻐하시면서 말씀하셨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정말 우리가 함부로 판단할 수가 없군요. 당신은 무에서 유를, 유에서 무를 만들어 내시며 모든 것이 당신의 주재하에 있습니다.” 나도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였다. 그동안 남편 뇌에 있던 종양이 수술도 받지 않았는데 저절로 사라졌다. 이 일로 나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침실로 돌아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이 일을 통해 당신이 행하신 기묘한 행사와 당신의 지혜와 전능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네가 더듬을 수 없고 볼 수 없게 하는데, 네가 더듬을 수 없고 볼 수 없는 상황에서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의 육안에 보이지 않는 일에서 사람의 믿음이 필요하고, 네가 관념을 버리지 못할 때 믿음이 필요하고…』

내가 왜곡되고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따르려 했을 때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은 더 견고해졌고, 한 단계 더 성장했다. 하나님, 당신의 행사는 정말 기묘합니다. 앞으로 모든 일에 하나님께 순종하고 의지하여 하나님께서 제 앞날에 함께하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멘!”

그 뒤 남편은 빠른 속도로 회복했고 옆에서 누가 간병해줄 필요도 없게 되었다. 링거만 맞으면 밖에 나와 돌아다닐 수도 있었고 스스로 모든 절차를 밟을 수도 있었다. 링거를 맞을 때만 옆에서 지켜봐 주면 됐다. 입원한 지 6일째 되던 날,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한 번만 더 검사하면 내일 바로 퇴원하실 수 있어요.” 이렇게 빨리 퇴원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보통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최소 2개월에서 3개월은 병원 신세를 져야한다고 들었다. 바로 옆 침대 환자는 병원에 3개월 넘게 있다 보니 자식 네 명이 모두 간병하길 귀찮아한다.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뭐든지 옆에서 해줘야 하고, 침대에 실수하기도 다반사여서 아들이 큰소리를 몇 번이나 쳤다. 우리가 퇴원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쪽 아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 “정말 부럽네요. 입원한 지 며칠 만에 퇴원이라니. 저희 아버지는 석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 퇴원 못 하시는데.” 그 사람의 얘기를 들으니 나는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에 더욱 큰 감사함을 느꼈다. 처음에 나는 남편이 이 병에 걸린 이상 최소 한 달은 병원에 입원해야 할 거라고 생각했다. 일주일도 안 돼서 퇴원할 줄은 꿈에도 몰랐거니와 그 어떤 후유증도 남지 않고 조금만 요양하면 정상적으로 출근도 할 수 있다니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나를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고심, 그리고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주재를 보게 되었다. 비록 이런 상황 속에서 시련 연단도 겪었지만 내가 갖고 있었던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아 내가 더욱 믿음을 갖고 하나님을 따르도록 해주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건 간에 나는 하나님께 의지하고, 굳건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르고 본분을 다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당신께 돌립니다!

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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