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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가량 되는 비탈길에서 떨어지는 아찔했던 순간

2013년 9월, 나는 하나님의 말세 사역을 받아들였다. 나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진리를 추구하진 않았고, 하나님에 대해 많이 알지도 못했으며 마음속은 항상 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아찔했던 순간을 겪고 나서야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돈은 나를 구할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번 위기에서 나를 구해주신 하나님의 기적으로 나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2015년 4월 13일 아침, 난 평소처럼 사허댐으로 출근했다. 출근하는 곳엔 언덕이 두 개 있는데 모두 시멘트 타일이 깔려있고, 내리막길에는 사다리처럼 발을 디딜 수 있는 것이 있어 걸어 다니기 편했다. 내가 발 디딤대와 판자를 만든 것이다. 댐 쪽 길은 운반해 온 시멘트 조각과 깨진 돌이 한자리 차지하고 있었고, 그 옆길도 울퉁불퉁했다. 내 삼륜 전동차(차 길이 3m, 무게 150kg)는 길의 남쪽에, 차 머리가 동쪽을 향하게 세웠다. 좀 더 남쪽으로 가면 엄청난 비탈길이 나오는데 내가 일하는 곳과는 30m 떨어져 있었다. 동료들은 모두 북쪽 비탈길에서 일했다.

점심 11시 반, 모두 집에 가서 밥을 먹으려 서두르느라 정신없었다. 그때, 나는 전동차에 올라 차를 돌려 북쪽길로 가려고 했다. 길의 북쪽은 시멘트 조각과 깨진 돌조각으로 덮여 있어서 길이 좁았다. 3m나 되는 내 전동차는 한 번에 돌릴 수 없어서 조금씩 차를 돌리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시동을 걸고 조금 후진했다. 내가 막 후진했을 때 뒷바퀴가 내리막길에 빠져버렸다. 나는 뒷자리에 앉아 차를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언덕이 너무 가팔라서 차를 올릴 수가 없었다. 그때 브레이크가 고장 나 차체가 언덕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비탈길 꼭대기에서 맨 밑까지는 30m가량 되는 거리다. 내가 미끄러진 방향으로 1m 깊이의 구덩이까지 파여 있었다. 만약에 차가 그쪽으로 떨어졌다면 차와 사람이 같이 굴러 차는 부서지고, 사람은 죽는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미끄러지는 차를 보면서 머리가 굳었고, 머릿속이 하얘졌으며 ‘끝장이야, 망했어. 어쩌면 좋지?’라는 생각뿐이었다.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고, 긴장과 두려움이 엄습했다. 그때 문득 하나님이 떠올랐다. 그렇게 나는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하나님. 구해주세요!” 기도를 드리자 두려웠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핸들을 잡고 왼쪽으로 당기자 차체가 흔들거렸고, 나는 차체의 힘으로 1, 2m가량 떠올랐다. 순간 나는 멍해졌고, 속으로 계속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를 구해주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저를 구해주소서!”

나는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잠시 후, 깨어나 몸을 움직여 보니 그런대로 움직일 수는 있었다. 그 사실에 나는 매우 기뻤다. 문득 내가 풀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차체에 깔린 느낌은 전혀 없었다. ‘차가 흔들렸는데 떨어지진 않은 건가?’ 난 살짝 눈을 떴고, 눈앞의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차에서 튕겨 나와 내리막길 2m 지점에 있는 풀숲에 누워있었고, 차는 댐 옆길에서 3m가량 떨어진 곳에 있었다. 전동차의 앞부분이 서쪽을 향하고 뒷부분이 동쪽을 향해 차체 전체가 기울어져 있었으며, 가로로 내 위에 차가 있었다. 손으로 살짝 밀기만 해도 굴러떨어져 내 몸을 덮칠 정도였다. 그 아슬아슬한 차이로 차는 굴러떨어지지 않고 그곳에 비스듬히 걸쳐져 있었다. 이토록 위험한 상황에서도 내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 나를 지켜주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었다. 난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감격한 나머지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저 온 힘을 짜내 한 마디 외쳤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그때 같이 일하던 동료 몇 명이 나에게 생긴 일을 보고는 깜짝 놀라 서둘러 댐 위로 올라갔다. 동료들은 황급히 내 곁으로 왔고, 사장님이 나를 천천히 부축해주었다. 그리고 또 몇몇이 나를 부축해 댐 옆으로 데리고 가 내게 다정한 말투로 물었다. “어디 아픈 데 없어? 병원에 가볼래?” 그러자 모두 나를 둘러싸고 말했다. “그래, 어디 아픈 데 있으면 얼른 병원 가서 검사해봐. 미루지 말고.” 딱히 아픈 곳도 없는 것 같았고 정신도 매우 맑아졌다. 그래서 난 그들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다친 데 없어요. 병원에 안 가도 될 것 같아요. 그냥 좀 놀랐을 뿐이에요. 걱정 마세요!” 사장님이 말했다. “안 다쳤다니 다행이다. 자네가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막 저쪽에서 일을 마치고 가려는데 자네 차가 아래쪽으로 굴러떨어지는 거야. 그래서 아, 저거 큰 사고로 이어지겠다 싶었어. 그런데 우리는 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자네한테 바로 올 수가 없었지.” 그러자 한 사람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얼마나 놀랐던지, 내가 자전거를 끌고 가려는데 자네 전동차가 아래쪽으로 막 굴러떨어지는 거야. 정말 위험했다고! 내리막길은 가파르지, 속도는 빠르지, 막을 수도 없지, 게다가 저쪽에 1m 깊이의 구덩이까지 있잖아. 자네 전동차는 또 얼마나 무겁고. 만약에 자네 위로 굴러떨어졌다면 자네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걸!” 또 다른 사람이 다급히 말했다. “내가 발견하자마자 이쪽으로 뛰어왔는데 차가 흔들거리다가 핸들이 갑자기 꺾이더니 차체가 떨어질 듯하더라고. 그러다 앞부분이 서쪽을 향하고, 뒷부분이 동쪽을 향하게 반쯤 기울어져서는 댐 가림대 쪽에 멈춰 섰어. 이 경사에, 저렇게 큰 차가 굴러떨어졌다고 생각해봐.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잖아. 내가 들었는데, 여기 언덕길에서 난 사고는 다 심각한 사고였다고 하더라고. 자네처럼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사람은 하나도 안 다치고, 차도 굴러떨어지지 않고 저쪽에 얌전히 멈춰있는 건 정말 기적이야. 자네 운이 정말 좋았어. 하늘이 도운 거야!” 동료들의 얘기를 듣고 나는 다시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의 보호에 감사드립니다…”

사장님과 동료들이 내리막길에 걸쳐있는 내 전동차를 밀어서 길로 옮겨주었다. 나는 천천히 전동차에 올라 떠날 채비를 했다. 그런데 사장님이 걱정된다는 듯이 “그냥 내가 데려다줄게”라고 말했다. 나는 “괜찮아요. 혼자 타고 갈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내 대답을 들은 사장님은 내게 강요하지 않았고, 내 전동차 뒤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위기의 순간을 넘기다니 정말 기적이야!”

그날 저녁, 자려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오늘 있었던 그 장면을 떠올리자 두려움이 엄습했다. 만약 하나님의 보호가 없었다면 오늘 내가 어떻게 다쳤을지도 모르는 것이고, 죽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 후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되었다. 『하나님의 권능은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 천지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의 권능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 자신이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권능을 갖고 있다. 그의 권능은 사람이나 사물, 공간, 지리적인 제한을 받지 않는다. 하나님은 항상 변함없이 권세를 행사하고 큰 능력을 나타낸다. 그의 경영 사역을 계속하며 만물을 주재하고 만물에게 제공하며 만물을 지배한다. 이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는 사실이며 태고부터 변함없는 진리이다!』 직접 겪은 체험으로 나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은 언제 어디에나 있으며 그 어떤 시간이나 공간, 또는 지리적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차에 올라 내리막길로 떨어지던 그 순간 나는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고,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님께 기도드리자 기적이 나타났다. 내가 방향을 바꾸자 나는 바깥으로 튕겨져 풀밭에 떨어졌고,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만약 내가 계속 차에 있었다면 차의 무게에 더해져 분명 차가 굴러떨어졌을 것이고, 그렇게 됐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내가 튕겨 나가 차체 무게가 줄어들었다. 더욱 신비한 것은 그렇게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차가 굴러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 위험한 상황에 나는 물론이고 차까지 별 탈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이 아니라면 그 누가 이런 능력을 가졌단 말인가! 그때, 나는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렸다.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정말 실질적이고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 옆에서 우리를 보호해주고 돌봐주심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나는 하나님만이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 앞으로 와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만이 좋은 귀착지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사탄에 의해 너무 타락되어 살아 있으면 무조건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돈이 많아야만 안정감을 느꼈다. 부족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난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많은 돈을 벌려고 했다. 하나님을 믿은 후에도 진리를 추구하려고 하지 않고 항상 돈 벌 생각만 했다. 이번 내리막길에서 겪은 아찔한 순간으로 나는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돈은 내 생명을 구해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위험한 순간에서 구해주시어 내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손은 살아 있는 것들을 주관할 뿐만 아니라 죽은 것들도 주관한다. 차를 제어하지 못해 차는 충돌로 박살날 수 있어도 사람의 목숨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 하나님이 목숨을 취하지 않는다면 사람은 죽지 않고 무사하다.』 나는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을 잘 믿으며, 하나님의 구원을 저버리지 않고 피조물의 본문을 다해 하나님의 사랑에 보답할 것이다!

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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