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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로 인한 불안감에 몰려오는 의심, 어떻게 버려야 할까

2019년 01월 04일

장거리 연애가 날 불안하게 하다

“두 분은 오랫동안 못 만나는데 남자친구한테 다른 여자친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지 않아요?” “두 분은 전화로만 연락하는데 감정이 오래갈 수 있나요?” “장거리 연애는 오래 못 가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해요!” 제가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이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말들입니다.

이런 말들이 항상 저를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에 몰아넣어 안절부절못하게 했고, 입맛도 없고, 종종 잠을 설쳐서 출근해도 맥을 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남자친구가 인기가 있는 편이고, 주위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친구도 두 명 있어서 저는 온종일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며, 그가 장거리 연애가 피곤하다고 느껴져 나를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며 걱정했습니다.

저는 그를 잃고 싶지 않았지만 또 그의 곁에 있지 못하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더욱 불안하고 의심하면서 통화할 때마다 그에게 그날 무슨 일을 했는지, 누구와 이야기했는지, 어디를 갔는지 등등을 물었고, 심지어 그에게 페이스북 비밀번호까지 알아내서 채팅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또 저와 Skype 웹 페이지를 공유하자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공유한 후에는 눈에 불을 켜고 전체 웹 페이지 화면을 훑어보며, 누구와 채팅을 했는지 살폈습니다.

전에 우리가 함께 있을 때는 남자친구가 항상 제 곁에서 저를 위로하고 돌봐 줘서 저에게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안정감을 갖지 못합니다. 그를 잃을까 봐 두려운 마음에 때로는 성질을 부리고, 화도 냈습니다. 그가 저에게 더 신경 쓰도록 하려고 그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행동이 그에게 상처를 주고,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 남자친구가 저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오늘 밤 10시, 동료랑 먹거리 시장에 가서 야식 먹고 기분 전환할 거야.” 저는 이렇게 답장했습니다. “응, 놀다가 일찍 집에 들어가서 쉬어.”

다음날 아침, 저는 인스타그램을 켜서 그의 동료가 올린 최신 사진을 보고 그들이 클럽에 가서 술을 마신 것을 알았습니다. 당황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저는 속으로 ‘남자친구가 왜 사실대로 나한테 클럽에 간다고 말하지 않았지? 왜 날 속였을까? 어제 둘이 또 다른 사람이랑 만나지 않았을까? 여자가 있었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의 ‘거짓말’에 마음이 혼란스러워서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고 그가 어떻게 해명하는지 떠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심 때문에 말다툼하지 말자고 전에 그에게 약속했던 게 생각나서 애써 참으며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자제하는 게 저를 더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의심이 사라지지 않았던 저는 결국 메시지를 보내고 말았습니다. “어제 어디 갔었어? 둘이 몇 시에 집에 갔어? 어제 인도 전병은 맛있었어? 뜨거운 음식을 먹었는데 몸은 괜찮아?”

그는 제 메시지를 보고 답장 없이 곧장 전화를 했습니다. “너 또 날 의심하는 거야? 어제 갔더니 가게 문이 닫혀 있었어. 동료가 노래 들으면서 기분 풀고 싶다 길래 클럽에 간 거야.” 남자친구의 해명에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왜 저는 그를 믿지 않았을까요?

의심이 습관으로 변하다

점점 저의 의심은 습관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루는 남자친구가 퇴근한 후 전화를 걸어 저에게 작은 금 거북이 장식품을 파는 곳을 아는지 물었습니다. 저는 또 그를 의심하며 떠보듯이 물었습니다. “남들이 그걸 사는 건 다 횡재하고 싶어서 라고 하던데 너도 그런 거야?”

내가 이렇게 묻자 그는 짜증을 냈습니다. “넌 매번 이것저것 의심하고 추측하길 좋아하는데, 모르면 함부로 추측하지 마. 내가 금 거북이를 사는 건 그게 안정을 상징하기 때문이야. 그걸로 항상 자신한테 침착하게 일하라고 일깨워주고 싶은거라고!”

내가 늘 의심하기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자 저도 화가 나서 그에게 퍼부었습니다. “맞아, 난 항상 의심해. 널 못 믿어서, 매일 네가 날 떠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사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네가 알아?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좀 알려줄래?”

그는 몇 분 동안 잠자코 있다가 말했습니다. “난 너를 떠나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나 때문에 네가 괴롭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내가 떠날 수밖에 없지.”

그 순간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한 번도 저를 떠나겠다고 말한 적이 없었던 그였기 때문에 저는 제가 가진 문제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저의 이런저런 행동들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러려고 한 것이 아닌데 그럼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은 모두 하나님이 정하신 것으로, 담담히 대하는 법을 배우다

2015년 2월, 저는 한 자매님을 만났습니다. 자매님은 저의 상황을 알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누가 자신의 결혼 상대자가 될지는 알지 못한다. 결혼에 대해 저마다의 의견과 생각을 가질 수는 있어도 자신의 배우자를 예상하거나 결정할 수는 없다….결혼 생활에 임하는 사람들의 태도도 제각각이다. 결혼에 충성하며 죽을 때까지 배우자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 생활을 아끼고 소중히 지키는 사람도 있다. 반면, 결혼을 체념하거나 이해할 수 없어 하는 사람이 있고, 결혼을 저버리고 적대시하는 사람도 있다. 결혼 자체가 가져다주는 것이 행복이든 고통이든, 창조주가 정해 놓은, 결혼을 통해 각 사람이 맡게 되는 사명은 바뀌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것이다. 결혼 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의 운명은 창조주가 정해 놓은 것이기에 바뀌지 않는다.』

자매님이 저에게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은 아주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우리의 결혼은 모두 하나님이 주재하고 배정한 것이며, 어떤 사람도 자신이 결정할 수 없다고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이든, 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결국에 우리와 손잡고 예식장에 들어갈 사람은 창조주가 일찌감치 정해놓으셨어요.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어요. ‘인연은 하늘이 정하는 것이다. 천리 밖에서도 부부의 인연은 이루어지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하고도 서로 알지 못한다.’ 자매님이 남자친구와 예식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재하고 정하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혼 문제를 대할 때 우리는 담담한 마음을 가져야 해요.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만 우리는 자유를 얻고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죠.”

그렇습니다. 저의 결혼은 하나님이 이미 배정해 놓았습니다. 우리의 이 연애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심혈을 기울이고 쟁취하느냐에 달린 게 아니라 창조주가 우리에게 배정한 운명에 달려 있습니다. 이 점을 깨달은 저는 이 연애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주재와 배정에 순종하기를 바랐습니다. 그 후 저는 자신의 여러 가지 생각들을 내려놓고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이 장거리 연애를 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의심의 근원을 찾아내다

몇 개월 후, 친구들이 연달아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인생의 새로운 단계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부러운 마음이 샘솟았습니다. 저와 남자친구의 감정은 거울 속의 꽃 구경하기, 물속의 달 구경하기처럼 바라만 볼 수 있고 잡히지 않는 것이라 저는 또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해서 남자친구와 채팅할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무척 초조해하며 항상 그가 변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한참 생각한 후 저는 예배 시간을 줄여서 시간을 내어 그와 연락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감정이 영원히 변치 않을꺼라 생각했습니다.

하루는, 제가 그와 채팅하려고 일부러 예배 시간을 빠진 적이 있습니다. 신이 나서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는 “오늘은 친구랑 약속이 있어, 다음에 보자!”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이런 일이 몇 번 생기니까 그가 일부러 저를 피하는 게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간신히 온라인으로 연결되었지만 그는 일 때문에 힘들어서 전혀 저와 이야기를 나눌 마음이 없었습니다. 항상 거절을 당하다 보니 저는 의기소침해졌고 소외된 느낌이었습니다.

무기력한 와중에, 저는 또 자매님을 찾아가 제 마음속 고민들을 털어놓았습니다. 자매님은 저에게 하나님의 말씀 한 단락을 보여주었습니다. 『네가 매우 간사한 사람이라면 너는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경계하는 마음과 추측하는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너의 믿음 역시 의심의 토대 위에 세워졌을 것이다. 이러한 믿음을 나는 영원히 인정할 수 없다.』

자매님이 교제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늘 남을 추측하고 의심하는 것은 간사한 본성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지금의 사회를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많은 부부와 연인이 서로를 추측하고 의심해서 사이가 깨지고 있는지를요. 항상 의심하고, 서로에 대한 진정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에 서로의 감정에 상처를 내고, 서로 괴롭고 피곤하게 지내는 거죠. 자매님이 남자친구와 사귈 때처럼, 자매님의 남자친구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특별히 민감해지고 그를 의심하잖아요. 특히 두 분은 장거리 연애 중이라서 불안한 감정이 자주 생기고, 혹시 그가 변심하지 않을까 걱정하죠. 그래서 때때로 아무 이유 없이 신경질을 부리고, 제멋대로 화를 내는 거예요. 여기서 의심은 서로에게 고통뿐만 아니라 상처까지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자매님의 나눔에 저는 부끄러웠습니다. 생각해 보니, 남자친구를 의심해서 저는 정상 인성의 이성을 잃게 되었고, 남자친구와 저 사이의 감정까지 상하게 했습니다. 이런 것을 깨달은 후, 저는 사탄의 우롱 속에서 살고 싶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기대어 실행하고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의심하는 마음을 없애고 정직한 사람이 되다

자매님은 또 저에게 하나님 말씀 한 단락을 보내줬습니다. 『나는 타인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을 아주 좋아하며, 기꺼이 진리를 받아들이는 사람을 매우 사랑한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특별히 보살펴 준다. 나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을 정직한 사람들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읽고 난 후, 저와 남자친구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직한 사람이 되어, 더 이상 타락한 성품대로 상대를 추측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믿어주며, 상대에게 충분한 자유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직장에 다니며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 외에도 정직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더 이상 남자친구를 감시하고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남자친구에게 안부 인사를 묻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메시지를 보고도 남자친구가 저에게 답장하지 않자 저는 또 초조해졌고 마음대로 추측했습니다. ‘그가 무얼 하고 있을까? 답장 하나 보내는 게 그렇게 귀찮은가? 아니면 나한테 답장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 건가? 내가 싫어졌나?’ 이런 생각들이 떠올랐을 때, 저는 또 제가 상대를 함부로 추측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조용히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저의 마음을 지켜달라고 구했습니다. 잠시 후 남자친구가 답장을 보냈습니다. “방금 샤워하러 갔는데, 샤워하고 나서 답장하려고 했어.” 남자친구의 메시지를 보고, 저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함부로 추측하지 않으면 마음이 이렇게 편안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제가 자신을 내려놓는 훈련을 했을 때 안심하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더 이상 추측하는 것 때문에 마음이 괴롭지 않았습니다. 저는 특별한 해방감을 맛보았습니다. 그 후, 저는 남자친구와 소통할 때마다 무척 즐거웠습니다!

어느 날 채팅을 할 때, 남자친구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거리가 우리 사귀는 데 장애물이 될 수는 없어. 우리가 시작하기로 선택한 이상 변심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저는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장거리 연애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시고, 우리의 관계를 회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장거리 연애를 통해서 저는 얻은 게 아주 많습니다. 남자친구한테서 낙관적이고 적극적으로 사는 방법을 배웠고, 더 중요한 것은 그 후로 제가 정직한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정직한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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